다제내성균이란?

감염증이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데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해당 균에 감염되었을 경우에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거의 없는 세균을 다제내성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라고 합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의 효과에 저항하여 생존 혹은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현상입니다.
항생제 내성 균주가 출현하면서 감염질환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다제내성균은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몇 안 되는 세균입니다. 일반적으로 세 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면 다제내성(mutidrug resistant), 1-2가지 계열을 제외한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면광범위내성(extensively drug resistant), 모든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면 범약제내성(pandrug resistant, 좁은 의미의 슈퍼박테리아)으로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MRAB) 등 6가지입니다.

다제내성균 치료는?

다제내성 그람양성 균주인 MRSA, VRE가 보균이 아닌 감염을 일으킨 경우,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고려하여 특정 항생제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보균자는 감염된 것이 아니므로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VRSA에 대한 항생제 치료법은 정립되지 않았고,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고려하여 여러 가지 항생제를 조합하여 치료합니다.

다제내성 그람음성 균주인 CRE 보균자는 역시 치료하지 않고 장내세균의 내성 패턴이 변하기를 기다립니다. CRE가 감염의 원인균이거나, MRPA, MRAB 감염이 있는 경우 아직까지 정립된 치료는 없으며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근거로 여러 가지 계열 항생제의 복합 치료를 시도합니다.

다제내성균 관리는?

의료진 및 전직원 대상으로 정기적인 감염관리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감염관리 지침에 따라 격리실을 운영합니다.감염관리위원회를 운영하여 다제내성균 관리에 필요한 사항들을 의료진들이 논의를 통해 연구합니다. 환자분의 회복과 건강증진, 보호자분들 위해 철저한 감염관리 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자료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